Paradiso Lost
Statement ▾
유토피아, 낙원이란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을 지칭한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이상향을 표상하는 개념으로, 종교, 사회학, 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 중요한 지표이자 소재였다. 유토피아는 필연적으로 디스토피아를 가진다. 특히나 사회이론에서 유토피아는 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시대의 부정적인 측면을 반박하고 더 나은 사회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산업혁명이후, 동시대의 낙원의 이미지를 탐구하는 일은 동시대의 결여를 시사하는 동시에 그 성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포스트 모던 문화에서의 유토피아적 충동의 재현은 근대와 다르게 “유토피아라는 개념의 재현”이다. 자체로 유토피아를 재현하기보다 유토피아라는 개념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패러디될 수 있는지 재현한다.” (김대중. (2022). 서구 근현대 공간이론과 유토피아적 충동 연구. 인문과학연구, 74, 137-161.)